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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개그우먼 그리고 동기 박성광



박지선 개그우먼이 오늘 우리 곁을 떠납니다. 5일 오전 9시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두 시간 앞당겨 엄수됐습니다. 그리고 이날 새벽 KBS 22기 개그맨 동기이자 오빠와 동생 사이로 많은 호흡을 맞춰온 박성광이 추모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1. 박지선 개그우먼 발인 엄수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박지선 개그우먼 그리고 모친의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동료 개그맨 등이 참석했는데요. 약 2시간 정도 빨리 엄수됐습니다. 유가족 측이 조금 서둘러 발인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이 잠든 관은 영결식장 밖을 빠져나와 고인의 일터였던 영등포구 여의도 KBS 등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습니다.



2. 박지선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 끊이질 않았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2일부터 4일장이 치러지는 동안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계속됐는데요. 함께 추억을 쌓은 유재석, 송은이, 박성광, 오나미, 김민경 등 개그맨 선·후배들이 위로를 전했습니다.


특히나 워낙 인성이 좋았던 터라 배우나 아이돌과 같은 타 분야 스타들과 왕래도 깊었는데요. 배우 박정민, 박보영, 이윤지, 가수 이적, 샤이니 키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3. 동기 박성광의 추모글


KBS 22기 개그맨 박성광의 추모 글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지선이 생전에 박성광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었고,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할 만큼 두 사람은 친남매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박성광은 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라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요.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성광은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그러면서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고 했습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고인의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지선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Hot Issue 코멘트] - 박지선 개그우먼 그리고 박정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지선이 평소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지선이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박지선을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